여행 이야기

2012.10.21 백운대 정상에 서서...

Sparrow7 2012. 10. 22. 10:54

일요일 아침.

모처럼 다 쉬는 일요일.  전날부터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가을 산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천천히 일어나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준비.(배낭, 과일, 옷가지, 간식, 스틱 등등)

가까운 곳으로 갈까 하다가  봄에 가다가  시간상 돌아온 기억이 있는 백운대로 향했습니다.

 

내부 순환도로를 타고 정릉에서 빠져  삼양동 뒷길로  고고...  안 막히고 잘 왔습니다 만...

주차장이 문제군요.   한바퀴 돌아 간신히 주차를 하니 11시가 넘었습니다.  ㅋㅋ

 

이제 출발해 볼까요.

 

 

주차장(할렐루야 주자장 인지?)에서 바로 산쪽으로 타서 올라갑니다.

 

 

예린이가 중간중간 찍은 가을 사진입니다.

 

 

중간에 올라가다  한컷.  요즘 좀 컷다고 사진을 잘 안찍으려고 합니다.  어색한 썩소와 함께.

 

 

아내와 예린이의 산행모습을 뒤에서 담아 봤습니다.  제가 메던 배낭을 예린이가...

 

 

가을 북한산도 벌써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무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탐방소 지나 합류점에서 하루재 방향의  모습입니다.

아내는 무릎이 안좋아 여기서 헤어집니다.   도선사 구경을하러 갑니다.

 

 

하루재 오르는 중 한컷.  오늘 출발할 때 약속을 했지요.   사진 잘 찍기로...

사진이 참 밝게 잘 나왔네요...

 

 

드디어 하루재에 도착 했습니다.

 

하루재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인수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수봉의 여러 모습들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중간중간  개미떼 처럼 검은점이 많이 보입니다.  무었일까요?

 

 

예린양이 하루재를 지나 백운대 까지 가자고 합니다.  

지쳐서  포기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고맙네요.

저렇게 스틱 하나에  의지한 채   또 올라갑니다.

 

 

 

인수봉에 있는 투구바위 인가요 아주 잘 보입니다.

 

 

드디어 북한산성에 있는 통문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생략)

여기서 부터는 많이 밀립니다.

 

중간에 병목구역이 있어서 상행, 하행 모두 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먼저가려고 욕심부리는 사람들이 있군요.  대부분 산악회에서 온 40,50 대 이상의 성인들

이군요.  아이 보기가 많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반성합시다....

 

 

드디어 정상에 섰습니다.   정상 태극기 앞에서......  만세

 

 

태극기가 조금 낡았습니다.   바람에 많이 시달린게 원인이겠지요...

 

인수봉이 잘 보이시죠.  밑에서 봤던 검은점이 다 암벽타는 산악인들 이었습니다.

날씨이 좋아 그런지   무척 많은  산악인들이 암벽을 타고 있었습니다.

 

겁도 나고 무서워 보이기도 하지만... 참 부러웠습니다...  아   내  청춘이여.   조금만 젊었어도... ㅋㅋ

 

 

인수봉을 배경으로 한컷....

많이 힘든 표정입니다....   ㅋㅋ   이때부터 말 수가 급격히 줄어 듭니다...

 

 

저도 한 컷.  모처럼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올라온 만큼 엄청난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바로 그 느낌 때문에 산에 가는 것이 아닌지.

 

 

 

정상에서 하산길에 밑을 향해 찍은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오르고 있습니다.

 

 

정상 부근 바위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린 수고했어!  회이팅.   그래 등정에 성공했으니 후드티와  점퍼 꼭 사 줄게.  ㅋㅋ

출발할때 한 약속입니다......아 내 지갑..

 

 

이제 하산합니다.

운동화를 신고와서 미끄럽습니다.   내려갈땐 조금 겁을 내더군요.....  하지만 잘 내려갑니다.

정상에서는 핸폰이 안터져  아내하고 통화를 못했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있을텐데...

 

 

멋지게  포즈 한번..... 똥이(예린 별칭)도 이제 다 큰 느낌입니다.

예린 홧팅,,,  수고했다.

 

해를 뒤로 하고 하산을 합니다.   벌써 두시가 넘었군요.

 

힘들지만 잘 내려왔습니다...  다 내려 올때즘  무릎에 통증이 오는군요....  다 나았나 했더니...

 

주차장에서 아내를 만나  영양보충하러 갑니다.   맛있는 파전과 묵무침, 그리고 옛날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이번 등산은 조금 무리이긴 했지요.

아침에 라면만 먹고 올라갔다 왔으니.  ㅋㅋ.   사실 하루재까지만 갈것이다 생각했는데...

중간에 대피소에서  라면하나 먹고갈까 하다가  똥이가 내려가서 먹자 하길래 그냥  음료수만 먹고 올라갔지요.

똥이 녀석  배고팟을 텐데.   기특하네요.   똥 홧팅....... 내가 멌있는 옷 사 줄게  기대하시라.....

참고로 똥은 올해 중학교 2학년 입니다.   똥  홧팅........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