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욱 마라도며 둘러보고 다시 야영장으로.........
우리 텐트는 잘 있네요..... 그동안 옆 텐트가 가고 다시 새로운 많은 식구가...... 음.... 오늘은 조금 시끄럽겠군......
이렇게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헉 많이 지저분해 졌네.... 일요일에 야영객이 많아지니 조금 실망.....
개수대를 정리를 좀 하고....... 공중시설에서는 서로서로 깨끗하게 쓰는 마음이.......아직은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휴....
시원하게 샤워하고 이른 취침을...... (사실 나는 매일 12시가 넘어서 자는데.... 피곤해도 습관이 있어서 멀뚱멀뚱.....쿠울쿨......)
다음날 옆텐트 아줌씨 왈" 아이고 코고는 소리에 시끄러워 못잤다는......ㅋㅋㅋ 사실 내 코고는 소리는 좀 크죠..... 예전에 우리 아이
입원 했을때 하루 간호하며 잔 적이 있는데.....그 다음날 다른 환자들 와이프한테 " 왠만하면 아저씨 집에서 주무시게 좀....." 다들
내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잤다는 원성을........미안함다.....ㅋㅋ
그리하여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야영장에서의 마지막 밥을먹고 텐트를 정리하고 드디어 한라산으로 출발......고고..
돈내코에서 영실코스로 가는 길은 너무 시원하고 멋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중문, 서귀포가 한 눈에 다 보이고. 또 한라산 정상이 보이고..
시간 관계상 영실코스로 정했습니다.....(제대로 등산 준비를 안해서...... 등등)
도착해서 주차하고 기념으로 한장.... 찰칵.... 울 마님은 없지요.....사진 찍히는 것을 좀 별로 좋아해서......
찍고보니..... 음 키 차이가 좀..... 우리 딸이 벌써 아빠 어깨에 어깨동무 할 정도로 컷다는.....
영실코스 입구인 휴게소 입니다.....
등산에는 울 마님도 같이 출발을 했습니다...... 항상 뒷 모습만.....
얼마 못가 울 마님이 포기하고(무릎이 아파서 오래 못 걷기때문에)..... 미안
이런 장관을 못 보다니.......순간 안개(구름)이 기류에 몰려오는가 싶더니 한치 앞이....... 우와 !!!!!!
이름이 가물가물 (?) 앞에서 한장......찰칵.. 역시 사진으로는 ...... 자연의 웅장함에 다시한번 감탄........
와 우리나라에 이런 풍경이............ 마치 예전 쥬라기 공원 영화 도입부에 등장하는 멋진 원시 계곡 같다는....... 적극 추천 ...
잠시 쉬며...... 경치 감상 .....오오
아직도 안개속에서..... 5/4정도 지점에 있는 물 웅덩이 입니다 (제주도 지형에서는 특이한 현상)
뱀도 있고 그 뭔가 (?) 올챙이도 많이 보이고....... 보호해야 할 자연이라는
와 !!!!!
경사지점과 잡목수풀을 빠져 나오니 이런 관경이............... 우와......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마치 스위스의 한 풍경 같다는...... 무슨 유럽의 어느곳에 와 있는것 같다는....... 말로는 설명이......
잘 정돈된(자연보호 차원에서, 토양 유실 방지 등등..... 길 옆에도 토양유실 방지를 위한 많은 흔적이..... 감사감사...)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저 끝에 샘이 있어서 목을 축이고....(유일한 샘)
드디어 윗세오름 정상에서...........축하 (영실코스의 좀점...ㅋㅋ 해발 1,700m라고 되어 있죠) 저 뒤로 한라산 정상이...
윗세오름에서 본 한라산 정상입니다......으윽 바로 앞인데 못 가다니.......... 많은 아쉬움이
여름철 폭우에 일부 무너져 내리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윗세오름 산장(대피소) 의 전체적인 경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지나쳐 간 곳이지요......
다들 맛있게 컵 라면을 먹고 있는......... 우리는 시원한 오이와 육포를 먹었습니다....... 참 맛있죠 잉 !!!!!!!
사실 저기에서 정상을 못 간다는 것에 많은 아쉬움이......(알고 올라 왔지만....)
윗세오름 산장에 기거하는(??) 까마귀 입니다....... 등산하다 가끔 보였는데.....
와 참 많네요 ....이놈들이 도망도 안 갑니다...... 크기도 무척 크고.....
육포를 조금 던져주니 무지 잘 멋습니다........ 많은 등산객 으로 인해 익숙해 진것 같다는......
등산중에 본 아름다운 꽃입니다....... 홍 박사가 무척 신기해 하는 .... 이름은........ pass....ㅋㅋ
내려오면서 본 풍경입니다... 나무 이름이....... 또 pass.....zz
일부 사진 동호회에서 오신 분 들이많은 것 같은데... 작품도 좋지만...출입금지 줄 넘어 들어가 찍는 것은 좀 자제를.......
내려가는 도중 만난 운무.... 앞의 두 여신은 나도 누군지 모름.......미안
등산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비키니 스타일의 옷을 입은 사람....샌들도 아닌 죠리를 신고 온 사람 ....등등 쓸데없는 자만심은 곧 위험에 노출된다는 말이지요...
더욱 가관인 것은...... 음 나도 반성을....
아이와 함께 등반하면서...... 자랑스럽게 설명을 하면서... 무지 큰 소리로.... 뭐 좋지요 여기까지는 참을 만 합니다.....
한 손에는 담배를 피고 있었다는 .........그 순간 저 인간이 왜 저러나 싶었죠...... 말이 안 나오더군요......
등반시에는 당연 금연 해야죠... 더더구나 아이와 함께 하면서,,,,,, 자연 문화유산을 등반하면서...... 우리의 소중한 자연앞에서....
아이 앞에서 말도 못하고 .... 그냥 심한 자괴감을 느끼며 내려왔습니다........ (살짝 지적이라도 해줄껄..... 못한걸 반성하며...)
내려와 보니 친구(홍 박사)도 같은 기분을.....
나이가 먹어 가니까 점점 저런것이 싫어지는 군요......... (울 마님은 내가 넘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핀잔....)
그래도 제주까지 왔는데 바다도 한 번 봐야 겠지요.......
예전 간 기억을 더듬어.......금릉 인줄 알고 갔는데 바로 옆 협재에 주차ㅡㄹ 한 관계로.........
저 에메랄드 빛 바다와 비양도를 바라보며...... 사실 좀 시원하게 수영을 하고 싶었는데 ㅋㅋㅋ. 다들 반응이 좀.....
그래서 발만 담그고....... 와 성수기라 그런지 엄청 많더군요......일명 쭉쭉빵빵.....크크 울 마님 옆에서 "자기 좋겠네"...ㅋㅋ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제주항 근처에 싸게 숙소를 잡은 후.... 저녁식사를..... 약속한대로 푸짐하게 회를 쏘았다는.....
제주항 근처 회타운에서......... " 예린이 자냐"
드디어 여행이 끝나 갑니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배를 타고..........
제주에서 오는 배에서 좀 고생을 했습니다....... 저 멀리 태풍의 영향으로 배가 많이 요동치는 관계로.....
3~4시간 지나 근해에 들어오니 잠잠해 지더군요...... 지나보니 일정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잡았더군요.... ㅋㅋㅋㅋ 다음날 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여객선 옆을 지나는 어선의 모습입니다..... 저 조그만 배로.....
목포항에 들어오면서 보이는 군함입니다... KD-1 광개토대왕 급 입니다.... 함번이 안보여 정확한 함명이 좀...... 관심이 많아서..ㅋㅋ
집 사람이 저 보고 간첩이랍니다....뭐 집에서 툭하면 군 관련 그림만 보고 있다고....... 그냥 취미와 관심사항뿐인데.......
무사히 목포에 도착해서 차를 내리고 서울로 출발......부앙.........(중간에 대전에서 홍 박사 조카를 내려주고...)
그렇게 우리의 무모한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오전 8시에 배를 타고 ...집에오니 저녁 8시가 넘네요......
발산역 근처 씨 00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홍 박사는 자기 차를 타고 갔습니다.....
울 예린이 한테 여행 소감을 물으니...... 무었이 가장 기억에 남는고 ?????... (사실 당근 마라도 자장면 생각 )... 으잉
의외의 대답이.... (" 한라산 등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멋진 자연과 등등"....) 짜식.... 다 컷네......음..
이렇게 우리의 준비안된 무모한 제주도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감사.....